"무슨 배짱 임대차3법 달랑 만들어" 윤희숙 의원 민주당 폭격, 꿀 사이다 반응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01 05:52 | 최종 수정 2020.08.01 05:53 의견 0
윤희숙 의원.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윤희숙 의원의 자유발언이 이목을 끌고 있다.

1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윤희숙, 윤희숙 의원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윤 의원의 말에 동의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속 시원 합니다" "꿀 사이다 우린 당신을 지지해" "윤희숙 의원 오랜만에 감동적인 연설 이 정부의 독선을 지적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 "세입자도 임대인도 모두 국민이다" 등의 의견을 찾을 수 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에 대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9일 민주당이 법사위 상정 하루만에 가결된 임대차법을 본회의에서 50분만에 처리한 직후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자유발언을 했다. 이후 네티즌의 반응은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두고 뜨거운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며 본회의 단상에 올라 연설을 시작한 윤 의원은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를 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다.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나라 천만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며 "축조심의 과정이 있었다면 저라면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줘서 두려워하지 않게 할 것인가. 임대소득만으로 살아가는 고령 임대인에게는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 수십억짜리 전세에 사는 부자 임차인도 같은 방식으로 보호할 것인가. 이런 점들을 점검했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법으로 달랑 만드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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