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의원, 파안대소 사진 논란에 "억지로 짜맞춰 논란 만든 것"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30 22:53 의견 0
30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 (자료=최강욱 의원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대전 수해 소식이 보도되는 상황에서 크게 웃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다. 대전은 황 의원의 지역구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곳이다.

황운하 의원의 웃는 장면은 30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사진에는 황운하 의원 외에도 민주당 박주민·이재정·김남국·김승원·김용민 의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모두 크게 웃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의 배경에는 TV가 있었고 마침 대전 지역 침수 피해 소식이 보도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측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대전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특보가 버젓이 방송되는데도 황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파안대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에는 자신들의 안위와 목적 달성에 대한 자축만이 있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황 의원은 이에 대해 "팩트를 교묘하게 억지로 짜 맞춰서 논란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통합당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사의 수준이 낮아 별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의원은 "의원 모임에 간 것이지 TV 뉴스를 보러 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TV에 물난리 뉴스가 나오는지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는 모든 모임 활동을 중단하고 표정은 항상 울고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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