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갈등에 치솟는 안전자산 '금값'-석유 증산에 꺾인 '국제유가'

이경호 기자 승인 2017.08.12 09:07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영상 기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상승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미국과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어서다. 보통 금값은 국제 정치나 경제 상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지만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지 못하다.

11일(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값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3.90달러(0.3%) 올랐다. 금 선물 값의 최종 거래 가격은 1294.00달러.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을 암시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북한도 괌 포위 사격 등의 전쟁 위협을 하고 있다. 

금 선물 가격은 국제정치 상황이나 경제상황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한다. 전쟁이 터지거나 경제가 붕괴되면 화폐보다 안전한 것이 금이라고 생각해서다. 투자자들은 금은 실물이 있으면서도 안전하기 때문에 선호한다. 반대로 경기가 활황하면 금값은 반대로 하락한다. 경기 호황기에는 자금수요가 많아 주식이나 펀드와 같은 금융자산의 가격이 오른다.

반면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0.23달러(0.50%) 상승한 48.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한 것이기는 하지만 전날 급락한 것을 소폭 만회한 정도다.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우려로 전날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로써 이번 주 한주간 국제유가는 1.5% 하락한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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