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공연 취소 딛고 돌아온다..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객석 간 띄어앉기 진행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7.16 12:51 의견 0
마티네 음악회 <토요콘서트> 포스터. (자료=예술의전당)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국내 대표 마티네 음악회 <토요콘서트>가 6월 공연 취소의 아픔을 겪고 다시 재개된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를 7월 18일(토)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6월의 취소를 딛고 다시 재개된 <토요콘서트>는 7월 음악회에서도 객석 간 띄어앉기로 공연계 정상화의 희망을 이어간다. 

올해로 11번째 시즌을 맞이한 <토요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면서 평일 관람이 부담스러운 관객층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친절한 설명에 이어 협주곡과 교향곡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주곡 일부를 발췌하여 들려주는 <11시 콘서트>와 차별화된다. 

올해는 KBS교향악단,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는 만큼 다채로운 음색과 개성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날 공연의 1부는 대한민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하피스트 곽정이 생상스의 ‘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협주곡’을 들려준다. 생상스의 숨은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으로 프랑스 낭만주의 진수를 선보여줄 전망이다. 

곽정은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의 공동 설립자이자 세계 최고의 하프 콩쿠르인 USA국제하프콩쿠르의 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2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으로 채워진다. 해설과 지휘를 맡은 서진이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어 풍부한 선율을 들려준다. 탁월한 음악적 해석과 심리학적 통찰을 겸비한 지휘자로 평가받는 서진이 관객들을 깊고 차분한 음악세계로 안내해줄 계획이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다채로운 화음의 하프 선율을 따라 코로나19로 위축되고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