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특수 잡아라”..유통업계, 역대급 ‘보양대전’으로 고객몰이

박수진 기자 승인 2020.07.15 14:16 의견 0
보양식 최대 성수기인 초복(16일)을 앞두고 치킨업계는 물론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가격 할인 및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왼쪽부터) 교촌치킨, 롯데마트, 이마트24 복날 이벤트 및 상품 홍보물 (자료=각 사)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보양식 최대 성수기인 초복(16일)을 앞두고 치킨업계는 물론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가격 할인 및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홈쿡족’이 늘어나면서 보양식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촌·BBQ, 간편 보양식 ‘삼계탕’ 출시..bhc, 2000원 할인 

15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복날을 맞이해 간편 보양식 ‘교촌 수 삼계탕’을 판매한다. ‘교촌 수 삼계탕’은 100% 국내산 신선 냉장 닭고기를 사용해 갓 끓여낸 듯 쫄깃한 육질과 통 수삼으로 깊게 끓여낸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전국 교촌치킨 매장에서 배달 및 포장 구매가 가능하며 가정에서 데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교촌은 삼복시즌을 맞아 주문앱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이열치삼’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날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교촌 주문앱을 통해 치킨과 최근 출시된 보양 간편식 ‘교촌 수 삼계탕’을 함께 주문하는 Hi 교촌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총 33명을 추첨해 3명에게는 치킨 100마리(교촌오리지날 제품교환권 100매)의 행운을, 30명에게는 교촌허니오리지날 드림교환권을 제공한다.

제너시스 비비큐는 가정간편식(HMR) 상품으로 구성된 ‘비비큐 여름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BBQ 여름 선물세트는 총 4종으로 실속세트 A와 B, 초복세트, 삼복세트로 구성됐다. 실속세트 A에는 삼계탕과 닭개장 및 닭곰탕, B세트에는 삼계탕과 닭가슴살 육포가 포함됐다. 초복세트와 삼복세트는 삼계탕, 닭개장 및 닭곰탕, 자메이카 통다리, 스모크 치킨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bhc치킨은 이달 한 달간 전 메뉴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 결제 시 2000원 할인된다.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닭고기 최대 30% 할인 판매

유통업계도 보양식 판매 경쟁에 돌입해 앞다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롯데마트는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를 판매한다. ‘동물복지인증’이란 동물보호법에 따른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 및 운송, 도축 처리된 축산물에 한해 표시할 수 있는 인증 마크다. 국내 총 87개의 농가만이 동물복지 닭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늘(15일)까지 전 점에 총 40만 마리의 물량을 준비, ‘동물복지 닭볶음탕’과 ‘동물복지 닭백숙’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30% 할인된 각 5950원에 선보인다. 또한 ‘백숙용 영계’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252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 간편하게 삼계탕을 즐기려는 고객을 위한 간편삼계탕도 준비해 ‘궁중 삼계탕-자연일가 삼계탕’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각 60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무항생제 영계’를 선보였다. 무항생제 영계는 외부 오염물질과의 접촉 없이 약 30일 동안 건강하게 자란 닭이다. 오늘까지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500gX2, 국내산)’를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한다. 토종닭 역시 전 품목 행사카드 결제 시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 즉석조리 매장에서 직접 끓여내 냄비에 옮겨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쌍둥이 영계백숙(팩)’은 16%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오늘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보양식품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육해공을 대표하는 신선 보양식품을 한데 모아 파격적인 가격에 마련했다. 특히 초복 생닭(700g 내외, 국내산) 3마리는 9900원, 두 마리 생닭(1kg, 2마리)은 1만990원에 준비했다.

편의점·이커머스도 가세..다양한 복날 상품 선봬

편의점 업계는 물론, 이커머스 기업들도 복날 특수를 노리고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마트24는 보양식 신상품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과 ‘초계샌드위치’를 선보인다.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은 복날 대표적인 보양식인 오리와 주꾸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담백한 훈제오리와 매콤한 주꾸미볶음, 무쌈, 버섯볶음 등 4가지 반찬으로 구성돼 있다.

GS25는 보양식 인기 재료인 오리와 닭(계, 鷄)을 사용한 ‘든든한’ 시리즈로 도시락, 찜닭, 조리면, 샐러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판매하고 있다.

말복까지만 한정 판매예정인 ‘오리덕에든든한도시락’은 기운을 복돋아 줄 훈제 오리를 메인 재료로 사용했다. 버섯부추구이를 바닥에 깔고 훈제오리와 단호박구이 2개를 토핑해 건강 지향적인 레시피를 구현했다. 

여름철 대표 보양음식인 닭을 활용한 ‘계(鷄)든든한매콤찜닭’, ‘계(鷄)든든한초계국수’, ‘계(鷄)든든한곤약샐러드’도 선보인다. 특히 ‘계든든한매콤찜닭’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한 찜닭을 혼밥족 타켓으로 1인분 요리로 만들었다. 총 중량 410g으로 닭고기를 메인으로 당면, 떡, 야채를 충분히 사용해 안주 및 식사 대용으로 알맞은 상품이다. 

여름철 별미요리로 선보이는 ‘계(鷄)든든한초계국수’와 ‘계(鷄)든든한곤약샐러드’도 여름에만 맛 볼 수 있는 이색 메뉴로 고객의 입맛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은 소비자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과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신선무료반품관’을 운영한다. 과일, 야채, 정육, 수산물 등 우수 품질의 신선식품만을 엄선해 고객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고객의 비용 부담 없이 반품할 수 있는 특별매장이다. 이곳에서는 하림 육질통닭(530g 2팩), 통영 당일조업 돌문어(800g), 완도 활전복(1kg 13~15미) 등 다양한 보양식을 특가에 무료배송으로 선보인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집에서 보양식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신선식품의 모바일 주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신선무료반품관을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담당 MD들의 강력한 추천은 물론 상품 품질과 배송 등 다각적 고객 리뷰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우수 파트너 상품만 입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