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건설현장서 한국인 근로자 1명 코로나 추가 확진, 현지서 치료중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13 09:17 의견 0
지난 12일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료=연합뉴스TV)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카르발라에서 근무하던 A씨(65)가 전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르발라 현장에는 한국 4개 건설사와 협력업체 등 한국인 직원 683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4개사 조인트벤처는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장을 일시 폐쇄했다. 현장 소속 전 직원은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규정에 따라 국가간 이동이 제한된다. 때문에 한국인 확진자들은 현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앞서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는 한국인 노동자 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건설 현장에서 2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안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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