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 호조..기아차, 전년 동기대비 약 46% 증가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12 13:21 의견 0
그랜저 하이브리드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국내 친환경차 판매 실적이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 국내 친환경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판매량은 6만7798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6.2% 증가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전체 완성차 국내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와 비교하면 친환경차의 판매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기아차는 이 기간 3만101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45.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는 3만7697대로 29.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50% 이상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약 5만30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3% 증가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2%다.

이에 반해 전기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0% 감소한 1만395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수소전기차는 2612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0%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현대차 그랜저가 1만6885대가 팔려 가장 많이 판매됐다. 뒤를 이어 기아차 니로(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가 1만82대로 2위에 올랐다.

판매량 증가율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가장 높았다. 상반기에 4891대가 팔려 지난해 상반기(1227대)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기차에서는 현대차 코나 EV가 413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 포터 EV(3452대), 기아차 니로 EV(207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코나 EV는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렸지만 지난해 동기 7697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46.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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