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테리아 관련주, SK케미칼·GC녹십자·보령제약..베트남 코로나 이어 발칵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09 09:13 | 최종 수정 2020.07.09 09:16 의견 0
전염병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디프테리아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디프테리아, 디프테리아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전날(8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이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 디프테리아가 확산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하면서 관련 관심도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최근 한 달 사이 닥농, 꼰뚬, 자라이, 닥락성 등 중남부 고원지대에서 디프테리아 환자 6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25명이 감염된 닥농성에서는 9세 여아와 13세 소년이 목숨을 잃었고, 자라이성에서도 4세 남아가 숨졌다. 당국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봉쇄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디프테리아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이 10%에 이른다.

국내 디프테리아 관련주로는 SK케미칼, GC녹십자, 보령제약 등이 거론되고 있다. SK케미칼은 B형간염, 수두, DT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Td(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국가필수 예방접종 백신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18년부터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독립한 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운영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수두, 신증후군출혈열, 인플루엔자(독감), 일본뇌염,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Td), B형간염 등의 백신을 국산화했다. 

보령제약의 게열사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3월부터 영유아용 DTaP-IPV 백신을 국내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를 예방하는 DTaP 백신에 불활화폴리오 소아마비 백신을 혼합한 4가 콤보 백신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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