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그룹, 10년간 순위 변동 없었다..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 순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08 14:11 | 최종 수정 2020.07.08 15:39 의견 0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 (자료=삼성)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삼성이 지난 10년간 자산 규모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2위인 현대차와  SK, LG, 롯데, 포스코 순으로 6대그룹은 순위 변동도 없었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국내 30대 그룹 순위에서 삼성은 1위를 유지했다. 자산, 시가총액, 실적, 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로 삼성은 기업수 59개, 공정자산 424조8480억원으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2위부터 6위까지의 순위도 변동이 없다.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이 삼성의 뒤를 이었다.

반면 7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는 변동이 있다. 한화가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고 GS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농협이 처음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10대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향후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을 마무리할 경우 순위는 7위로 올라선다.  

범위를 30대 그룹으로 확장하면 농협,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카카오 등이 신규로 진입했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자산 축소나 인수합병 혹은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10년 사이 매출 규모는 크게 성장했다. 2009년 당시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222조원)이 유일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삼성(315조원), 현대차(185조원), SK(160조원), LG(122조원) 등 4곳으로 늘어났다..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사업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지난 2012년 당시 매출 465억원이었다. 하지만 2019년에는 4조2585억원으로 9066.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산규모에 이어 시총 규모로도 삼성이 519조355억원으로 1위다. 그 뒤를 SK와 LG가 따르고 있다. 카카오는 자산 순위에서 22위지만 시총에서는 25조8132억원으로 삼성, SK, LG, 현대차그룹 등에 이어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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