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3분기가 더 걱정"..2분기 실적 7일 발표 앞두고 일단 안도 분위기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7.06 14:54 | 최종 수정 2020.07.06 17:20 의견 0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실적을 우려했지만 비교적 선방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높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을 51조1401억원, 영업이익을 6조4704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대 동기 대비 각각 8.9%와 1.9%가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했고 이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생산 시설이 폐쇄되는 등 최악의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에는 서버용 메모리반도체가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부문이 선전했다. 실제로 메모리반도체는 지난 2분기에 꾸준히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몇몇 증권업체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7조원대 깜짝 영업이익을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로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TV와 가전이 주력인 LG전자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매출 13조1243억원, 영업이익 4009억원 등으로 전망된다. 물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와 38.5%가 감소한 수치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국내 양대 전자기업이 2분기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는 평가지만 3분기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 감소는 줄어들고 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재고 증가에 따른 구매가 감소하고 있어 3분기도 안심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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