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플레이션 "아니다"..네티즌 왜분노 "서민물가 굶어죽으면 폭동"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9.04 08:50 | 최종 수정 2019.09.04 09:06 의견 0
K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디플레이션이 연일 화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온라인을 달구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104.85) 대비 0.0%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제자리걸음’을 한 건 사상 처음이라 시선을 끈다. 전년 대비로는 0.04% 하락하며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1차관은 "실물경제도 아직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자산·금융 시장에 큰 버블(거품)도 없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은행도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향후 우리 경제가 예상 밖의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전반적인 총수요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디플레이션이란 경제 전반으로 상품·서비스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성장률, 물가상승률 등을 모두 포함하는 전반적이고 광범위한 물가 하락을 가리킨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서민들을 분노케 하지 마라"라는 목소리부터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게 아니고 이미 디플레이션 진행중이다 경기침체 된지 오래고 국민들이 지갑 닫은지도 오래도 어찌 이미 경험하고 있어도 모르냐" "돈이 있어야 꿈도 희망도 있지. 굶어죽게 되면 폭동 일어난다" 라며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뭔 디플레이션 다 조금씩 가격 올리고 있구만 열나 소비하는 나는 디플레이션 전혀 못 느끼겠는데" "아니 무슨 농수산물 가격 잠시 내린 걸 가지고 디플레이션 드립을 하냐 일반인들이 그걸 납득을 하겠냐" "환율이 1000대에서 1200원대 뭐가 디플레이션" 이라며 디플레이션 상황 자체가 과잉해석이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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