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US오픈테니스대회 8강행..조코비치, 바브린카에 부상으로 기권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9.02 13:51 | 최종 수정 2019.09.02 23:57 의견 0
로저 페더러가 US오픈 남자단식 8강에 진출하면서 통산 55번째 메이저대회 8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자료=ATP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3위)가 스탄 바브린카를 꺾고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2019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다비드 고팽(벨기에,15위)과의  세트스코어 3-0(6-2 6-2 6-0)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작 1시간19분만에 따낸 완승이었다.

US오픈 통산 5차례 우승에 빛나는 페더러는 8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78위)를 상대한다. 디미트로프는 16강에서 알렉스 데 미나우르(호주,38위)를 역시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페더러는 이로써 메이저대회 통산 55번째 8강에 오르게 됐다. 

페더러와 디미트로프간의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스탄 바브린카(스위스,24위)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5위)간의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와 준결승전에서 만날 예정이다. 

바브린카는 16강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기권해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2세트를 내준 뒤 3세트 경기 도중 어깨 부상으로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조코비치는 이로써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한편 페더러는 US오픈에서 5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가장 최근 우승 기록은 2008년이다. 지난 2018년 대회에서는 존 밀만에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던 바 있다. 

페더러는 디미트로프와 통산 7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승리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8년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 암로 월드 테니스 토너먼트 결승전이었다. 당시 페더러는 디미트로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대회에서는 두 차례 격돌한 바 있다. 2016 호주오픈 32강전과 2017 윔블던 16강전에서다. 이 역시 모두 페더러의 승리로 끝났다. 페더러는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7번 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16세트를 따내는 동안 두 세트밖에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디미트로프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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