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수 선방, 해외 수출 타격..상반기 116만1246대 판매 14.1% 급락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7.01 17:30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출에 타격을 입은 기아자동차가 내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내수 27만8287대·해외 수출 88만2959대를 더해 116만124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1%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대비 14.6%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20.4% 감소했다. 글로벌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외 판매가 급감한 결과 전체 판매량은 전년 135만2629대 대비 14.1% 감소했다.

6월 내수 판매는 선방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달 4만2405대와 비교해 41.5% 증가한 6만5대의 실적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지난달 1만1596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5 1만145대, K7 5652대, 모닝 3260대 순으로 판매됐다.

RV 모델의 경우 셀토스 5536대, 카니발 3286대, 모하비 2548대 등 총 2만 8361대가 지난 달 국내에서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65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878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위축돼 상반기 동안 해외 판매 부진이 계속됐다. 지난달 기아차 해외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3.8% 감소한 14만740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8337대 팔리며 6월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셀토스 2만14대, K3(포르테) 1만5992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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