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직원 임금 체불 죄송"..주식 취득 절차는 적법 주장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6.29 14:49 의견 0
이스타항공 여객기 (자료=이스타항공)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직원 임금 체불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사 지분을 모두 회사에 헌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직 의원은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약 250억원에 달하는 임금 체불 문제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 일가를 둘러싼 다양한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라며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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