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밀리는 삼성 스마트워치..1분기 글로벌 점유율 줄어 3위 화웨이 비슷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6.26 14:59 의견 0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판매량 기준 업체별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올해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점유율 44%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상대적으로 다소 주춤한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되는 갤럭시 워치3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판매 대수로는 약 1780만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 양상을 보이는 데 비해 스마트워치 시장은 빠르게 성장세를 타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4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1분기 13%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점유율이 10%대로 줄어들면서 3위 화웨이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애플은 미국 스마트워치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 나갔다. 화웨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하략에도 불구하고 자국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점유율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삼성은 유럽 및 중남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여전히 스마트워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애플과의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7월 초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 워치 3을 통해 대대적인 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면서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심박수 측정, 운동 트래킹 등의 기능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평균 제품가격 20만원 대의 경제성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한 소비자의 패션 욕구 충족 및 패션 아이템으로의 인식 확산 등도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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