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행세일] 오늘부터 시작..코로나로 닫힌 소비자 지갑 열릴지 주목

박수진 기자 승인 2020.06.26 13:01 의견 0
‘대한민국 동행세일’ 전날인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대규모 할인 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오늘(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네슈퍼부터 가전·자동차까지 업종불문 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굳게 닫혀 있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릴지 주목된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망라한 대규모 할인·판촉 행사다. 전국 전통시장(633개), 동네슈퍼(5000여개), 백화점·대형마트·가전·자동차 등 대형 제조·유통기업(35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한다.

■동네슈퍼부터 백화점까지..‘최대 50%’ 초특가 할인

동네슈퍼에서는 양파, 감자, 오이 등 농산물 9개 품목을 소비자 가격 대비 50% 할인한다. 공산품 20여 개 품목은 20~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전국 63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는 당일 구매 금액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최대 4만원까지 페이백 형태로 지급한다. 

농·축·수산업계에서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계란, 오리 등 자조금 단체는 다음달 10일부터 12일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수협은 전복, 장어 등 주요 인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한돈몰에서는 돼지고기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형마트(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롯데마트)들은 내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및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내수 살리기 대열에 합류한다. ▲중소기업 우수상품전 ▲신선식품 초특가 행사 ▲패션 브랜드 할인 ▲인기 수산물 특별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주요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 등)들도 동행세일 기간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특산물 사은품 증정 ▲해외 패션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 등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오는 26~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 패션마켓을 열어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 할인한다.

패션업계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코리아 패션마켓’을 개최한다.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티셔츠, 바지, 기능성 의류, 레깅스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70% 할인한다. 지오다노와 무신사, 삼성물산, 안다르 등 193개 업체가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온라인에서는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온라인 쇼핑몰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어 최대 30~40% 할인을 진행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최대 87% 할인과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을 실시한다.

■가전·자동차까지 ‘할인’..경품 행사도 마련

가전업계에서도 동행세일을 겨냥해 각종 프로모션 행사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사는 경우 기존의 10% 환급 외 추가 혜택을 증정한다. 행사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8K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인공지능) 건조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으로 구성된 특별전을 열고 특정 모델을 한정 수량 판매한다. 쿠첸은 신제품 밥솥 최대 15% 할인·으뜸효율 밥솥 최대 30% 할인 등을 진행한다. 쿠쿠도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6인용 밥솥을 12%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도 동행세일에 참여한다. 쌍용자동차는 내달 1~31일 모든 차종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폭은 3~10% 수준으로 구체적인 판매 조건은 이달 말 확정된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프로 쇼핑몰을 통해 제휴사 임직원에게 타이어를 최대 35% 할인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룰렛 게임을 통해 타이어 추가 증정·할인 쿠폰과 음료 교환권, 모바일 주유권 등을 지급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의 잇단 할인 실시 결과 매출이 늘어났다”면서 “이번 동행세일 역시 업종 불문하고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세일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동행세일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중소기업유통센터 내 전담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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