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국인 순매수 1위 '셀트리온 3형제'..코로나 치료제·3사 합병 등 기대감 커져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6.18 08:33 | 최종 수정 2020.06.18 08:40 의견 0
셀트리온그룹 (자료=셀트리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처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셀트리온 계열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달 17일까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2911억원을 순매수했다.

해당 같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제약이다. 순매수 금액은 1077억원이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280억원)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번달 외국인이 사들인 셀트리온 계열사 3곳의 주식은 4270억원이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번달 17일까지 35.6%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50.6%)과 셀트리온헬스케어(17.4%)는 두 자릿수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5.5%, 코스닥은 3.0% 각각 상승하는 데 그쳤음을 감안하면 투자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여기에 셀트리온 3사 합병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발표 후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이 성사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과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나의 회사가 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그룹 차원에서 이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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