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 경선, 3선 김인호 vs 최웅식 '2파전' 양상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6.16 21:40 의견 0
서울시의회 제10대 후반기 의장 선거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간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자료=한국정경신문DB)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전체 의석수 110석을 아우르는 의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의 최웅식 의원(영등포1)과 김인호 의원(동대문3)이 최종 후보등록을 마쳤다.

16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진행된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및 대표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됐다.

등록 결과 의장 후보에는 기호 1번 최웅식 의원과 기호 2번 김인호 의원이 등록했다. 

제1부의장 후보로는 김기덕 의원(마포4)이, 제2부의장 후보로는 기호 1번 김광수 의원(도봉2)이, 기호 2번 김제리 의원(용산1)이 등록을 마쳤다. 

의장과 함께 '빅3'의 하나로 꼽히는 운영위원장 후보로는 김정태 의원(영등포2)이, 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후보로는 조상호 의원(서대문4)이 선거에 나섰다.

시의회는 현재 전체 의석 110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전반기 의장단과 마찬가지로 민주당내 의원간 경쟁으로 치러진다. 

선거는 19일 오후 1시 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된 후 오는 2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민주당은 오는 23일 의원총회에서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당내 경선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이 자리에서 의장과 부의장등 의장단이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과 운영위원장 등 9개 상임위원장은 다음달 초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의장 경선에 나선 최 의원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의원과 함께 나누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모두 함께 이루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새로운 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의장은 의회권력이 되기보다는 동료 시의원들이 시민들로부터 받은 표 즉, 빚을 갚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매니저나 파트너"라며 "시의회의 현재 여건을 바탕으로 변화 가능한 범위를 따져 후반기 의장 임기 내 실현가능한 의정활동이 즐겁고 빛나는 락희(樂熙) 서울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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