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 "최고의 주거 명작 만들겠다"..한남3구역 1차설명회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6.05 08:31 의견 0
4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조합이 중구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이혜선 기자)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최고의 주거 명작을 만들겠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맞붙는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이 합동 설명회에서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합은 4일 오후 7시 중구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총회와 시공사 1차 합동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9년도 정비사업비 등 사업 내역 의결의 건, 조합 정관 개정의 건, 선거관리규정 변경의 건,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및 비행 집행 승인의 건 등 4건의 안건을 다뤘다.

시공사 합동 설명회는 기호 역순으로 진행됐다.

기호 3번 GS건설은 단지명으로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를 제안했다. GS건설은 3사 중 유일하게 대안 설계를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5개 권역별 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하며 조합원이 원하는 평형·타입을 분양받고 원하는 입주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 시점, 공사 기간, 입주 시점 등을 상황에 맞게 결정해 사업 기간을 경쟁사 대비 평균 13개월, 최대 22개월까지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김규화 GS건설 건축주택부문 대표는 "그동안 준비해온 각종 기술과 진정성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최고의 유산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한남 카운티'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대림산업은 공사비를 원안 대비 5000억원 절감해 명품 단지 조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관리처분인가 후 즉시 이주비 3200억원을 직접 대여해 경쟁사 대비 6개월 이상 이주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철거 기간 2개월, 공사 기간 2개월을 추가로 단축해 경쟁사 대비 총 10개월 사업기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배원복 대림산업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강한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배 대표이사는 "대림은 조합원 곁에서 묵묵히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오직 한남3구역만을 위해 달려왔다"며 "대림의 명예를 걸고 세계적인 주거명작을 반드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한남'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조합의 권고 마감 수준을 100% 동등 이상으로 지키면서 대안 공사비를 조합 예정 가격 대비 1500억원 감액해 제안했다. 또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 대물변제를 받아 조합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추가부담금 위험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한남3구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윤 총괄대표는 "어떻게 하면 한남3구역을 최고의 명품 단지로 만들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세상에 내 집을 나보다 더 정성 들여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래서 한남3구역에 제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모든 것을 정리해 한남3구역에 집을 샀다"고 고백해 조합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영준 총괄대표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돈을 벌기 위한 브랜드가 아닌 현대건설의 명예이자 자존심"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고의 자산 가치를 자랑하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진정한 명품 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혔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의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세대, 부대복리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14일 시공자 사전투표, 21일 2차 합동홍보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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