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1~5년차 신축이 시장 이끌어..서울 신축 아파트값 평균 14억 육박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6.04 13:51 의견 0
서울 아파트 연식별, 가구 당 평균가격 (자료=부동산114)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황세인 가운데 입주 1~5년 신축아파트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의 연식에 따라 가구 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입주 5년 이내 신축이 14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입주 6~10년에 해당하는 준신축 아파트는 11억7997만원, 입주 10년을 초과한 구축은 9억1642만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됐다.

부동산114는 연식에 따라 평균적으로 5억원 수준의 높은 가격 차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통의 강자인 강남권과 신흥 강자인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과 종로, 동작 등이 이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서초구가 25억72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근 2~3년 사이 재건축을 통해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 단지들로 속속 탈바꿈하면서 강남권 전체의 시세를 이끌었다.

다음으로는 ▲강남(23억1464만원) ▲용산(18억3651만원) ▲송파(15억9804만원) ▲종로(15억6788만원) ▲동작(13억7394만원) ▲성동(13억5960만원) ▲마포(13억1516만원) ▲강동(12억690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마용성의 대표주자 격인 용산은 신축아파트 가격이 송파를 뛰어넘었다. 경희궁자이의 입주로 주목받은 종로나 흑석뉴타운 일대 신축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동작도 눈에 띄는 약진이 확인된다. 이 외에 신축아파트가 10억원을 넘어선 지역은 양천, 중구, 영등포, 서대문, 강서, 광진 등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100대 1을 넘는 높은 청약경쟁률이 이어지면서 2~3년 뒤 입주 시점에는 지역 내 가격상승을 이끄는 주체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며 "당분간 수요자의 분양시장 쏠림이 계속될 예정이므로 신축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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