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본교섭도 평행성..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의견대립 지속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6.04 10:01 의견 0
삼성디스플레이 (자료=KBS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2차 본교섭에서 의견 대립을 지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2차 임금 및 단체협약을 개시했다. 이날 교섭은 5시간 넘게 지속되며 오후 6시가 넘어서 끝났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사측은 김종근 인사담당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노조측은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등 금속노력 관계자 5명과 김정란·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노조 공동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이날 핵심은 노조측이 제시한 기본 협약사항에 대한 사측의 수용 여부였다. 노조는 노조 사무실, 대표위원 근태보장,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청했다. 지난 1차 본교섭에서도 요구한 내용이다. 하지만 사측은 단시간에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평행선을 달렸다.

당초 이번 2차 본교섭에서는 올해 안에 사업을 종료할 예정인 LCD 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사업 종료 후 추후 인력 재배치에 대한 사항이다. 하지만 기본 협약 사항에서 합의가 난항을 겪으며 LCD 사업에 대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차 본교섭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교섭은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차 본교섭은 오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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