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중남미 코로나 막는다"..방역용 소재 ‘스카이그린’ 수출 5배 급증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6.03 16:47 의견 0

3일 SK케미칼은 코로나19 방역용 투명 소재인 '스카이그린'을 중남미 지역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SK케미칼)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SK케미칼이 개발한 방역용 투명 소재가 중남미 지역에서 코로나19를 막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4~5월 두달 동안 '스카이그린'을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배 규모로 수출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이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현지에서 방역용 소재가 부족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이 지난 200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스카이그린은 세계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과 투명성을 자랑한다. 이 소재는 방역용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와 투명 방역창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

스카이그린은 미국식품의약국(FDA) · 유럽식품안전청(EFSA) ·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피부나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고, 유해물질인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도 없다.

스카이그린 미주지역 수출은 4월부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20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중남미 수출 확대로 미주 전체 연간 수출량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SK케미칼 김응수 사업부장은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있는 중남미의 거점 국가"라며 "현지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카이그린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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