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식품포장재 소재 제조기술 세계 최고..폴리머 사업 인수 완료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6.03 14:51 의견 0

프랑스 아르케마 프랑스 생산설비 위치(자료=SK종합화학)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SK종합화학이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 기술을 확보해 소재 자립에 기여하고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식품 포장재에 주로 사용되는 고부가 제품으로 같은 기능을 발휘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SK종합화학은 프랑스 아르케마(Arkema France SA)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아르케마의 프랑스 생산시설 3곳과 제품 4개의 영업권·기술·인력 등을 갖게 됐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아르케마 폴리머 사업 자산을 3억3500만유로(약 4392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그린 성장 전략이 속도를 내게 됐다"며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층 포장재 필름 구조 주요 제품(자료=SK종합화학)

SK종합화학 관계자는 "프랑스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완료함으로써 패키징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게 됐다"고 말했다.

아르케마가 생산하는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EA Copolymer),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EA Terpolymer),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EVA), MAH 그래프티드 폴리머(MaH-G) 등은 기술 난이도가 높아서 세계에서도 소수 업체만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생산 라이선스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연간 4000t이 넘는 물량을 100%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SK종합화학의 이번 인수는 국내 소재 자립 기여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 공략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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