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친환경 사업 박차..프랑스 폴리머사업 인수 마무리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6.03 10:27 의견 0
3일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Arkema France SA)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자료=SK종합화학)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Arkema France SA)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마무리 했다고 3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9년 10월 아르케마 폴리머 사업 자산을 3억3500만 유로(약 4558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의 프랑스 생산시설 3곳과 제품 4개의 영업권 및 기술, 인력 등을 소유하게 됐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그린(친환경) 성장 전략이 속도를 내게 됐다"며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식품 포장재에 주로 사용되는 고부가 제품이다. 같은 기능을 발휘하지만 플라스틱 사용량은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고 전하며 "패키징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케마가 생산하는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EA Copolymer),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EA Terpolymer),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EVA), MAH 그래프티드 폴리머(MaH-G) 등은 기술 난이도가 높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생산 라이선스를 판매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간 국내 기업들은 연간 4000t(톤) 이상의 넘는 물량 전부를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SK종합화학은 이번에 인수한 제품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 시장 규모가 2016년 270억달러(약 32조8000억원)에서 2021년에는 350억 달러(약 42조54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종합화학은 우선 중국 등 플라스틱 수지 시장 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패키징 시장 내 입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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