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코로나와 무관한 지병 추정"..천안 물류센터 외주업체 직원 사망

박수진 기자 승인 2020.06.02 18:03 의견 0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 건물 외벽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 박수진 기자] 쿠팡 천안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30대 외주업체 여성 직원이 근무 도중 사망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부천·고양 물류센터와 별개로 보건당국은 해당 직원이 지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쿠팡 측은 코로나와 무관한 '돌발적 사망'일 뿐 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 위치한 쿠팡 천안 물류센터 조리실에서 전날(1일) 오후 3시쯤 외주업체 직원 A씨(39·여)가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망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천안 물류센터는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물류센터나 고양 물류센터와는 다른 곳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의 사망원인이 코로나19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병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A씨는 외주업체 소속 직원으로 물류센터 내 식당 조리실에서 근무했다”며 “사망원인 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앞서 쿠팡 인천 물류센터에서 지난달 28일 40대 계약직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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