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업계 20년만에 2위 올라..SK 1위 수성, GS 3위 추락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6.02 10:56 의견 0
지난 1일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이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방문해 일일 주유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GS칼텍스를 제치고 20여년만에 전국 주유소 개수 기준으로 업계 2위에 오르게 됐다.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개의 운영권 인수를 마무리해 간판을 바꾸고 영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1위는 여전히 SK네트웍스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자사 소유의 전국 주유소가 2500여개로 늘어나 기존 2위였던 GS칼텍스의 2350여개를 넘어섰다. 

지난 1999년 한화에너지플라자 주유소 1100여개의 운영권을 인수하며 업계 3위로 올라선 지 20여년 만이다. 1위 SK에너지는 3100여개, 4위 에쓰오일은 2160여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 하루 2만배럴의 고정 공급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경질유 시장은 지정학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수출 시장 대비 수요 기반이 탄탄해 시황 변동 폭이 작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인수로 수도권 주유소 개수가 기존 591개에서 750개로 27%나 늘어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주유소 시장 2위 도약을 계기로 주유소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오천 주유소를 방문해 영업 개시를 축하하고 '일일 주유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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