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종인, 황교안과는 달라..진보적 정책 도입, 과감한 변화이끌 것"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6.02 10:16 | 최종 수정 2020.06.02 10:18 의견 0
박지원 전 의원(자료=한국정경신문DB)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호평을 이어갔다.

박 전 의원은 2일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은 황교안 전 대표와는 다르다"며 진보적 정책 도입을 예고하는 가 하면 조만간 있을 여권의 역대급 추경 협조 등 과감한 변화를 이끌 것임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 비대위원장이 지난 1일 미래통합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첫 발을 뗀데 대한 평가라 할 수 있다.

박 전 의원은 앞서 전날 KBS 라디오의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도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등 진보가 사용하는 정책과 용어를 과감하게 내놓음으로써 굉장히 (진보 진영을) 헷갈리게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김 위원장의) 이 페이스에 말려들면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같은 방송의 심야토론 '더 라이브'에 출연해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벌인 토론에서도 "이낙연 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에 비해 더 빨리 사퇴해야 하는데, 김 위원장은 메시지를 탁탁 던지는 사람이고, 보수와 진보를 천재적으로 잘 넘나드는 사람이라 그에 대처해 일하기는 (쉽지않은) 미지수..."라고 평가하는 대목에서도 김 위원장을 나름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박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경제혁신위를 통한 개혁 등 진보적 정책을 과감히 차용하며 통합당 쇄신에 속도 낼 것”이라며 “황교안 리더십과 달리 정부에 협조할 것은 과감히 협조하고 반대할 것은 강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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