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흡연 90%는 ‘일반 담배’..청소년 흡연자 62.7%는 ‘가향 담배'로 시작

김형규 기자 승인 2020.06.01 11:29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흡연자 10명 중 9명은 처음 흡연한 제품은 ‘일반 담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5월 31일 제33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국민 흡연 인식 조사’ 결과 흡연자 90.4%는 담배를 시작할 때 일반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또 청소년 흡연자 중 62.7%는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흡연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 전체의 33.8%가 가향 담배(캡슐, 감미필터 등 사용제품)로 흡연을 시작했다. 이 중 청소년 흡연자는 62.7%가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특히 캡슐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 중 89.6%는 ‘캡슐 담배가 흡연 시작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담배 유형별로 흡연자 건강에 어느 정도 위해를 끼치는지 (총점 100점)에 대해 일반 담배는 74.8점, 궐련형 전자담배 66.4점, 액상형 전자담배 66.7점으로 평가했다.

흡연자들이 사용하는 담배 유형에 대한 조사도 있었다. 조사 결과 일반 담배만 사용하는 흡연자는 47.8%,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9.1%,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4%로 나타났다. 또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15.7%, 일반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11.0%, 일반댐배와 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사람은 10.0%로 나타났다.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4.0%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흡연자 건강에 대한 담배 종류별 피해 인식 정도를 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를 100점으로 환산해 분석한 결과, 흡연자 본인에 대한 유해성이 일반 담배의 경우 74.8점으로 조사됐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66.7점, 궐련형 전자담배는 66.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담배가 전자 담배보다 다소 유해성을 높게 보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2020년 5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 동안 전국의 13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3만3684명에게 접촉해 최종 흡연자 1000명(청소년 흡연자 150명, 성인남성 흡연자 550명, 성인여성 흡연자 300명)이 응답을 완료해 3.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패널 프레임 내 유의할당 후 무작위 확률 표집을 통한 휴대폰 모바일앱 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이며 신뢰수준은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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