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강화 전 분양물량 밀어낼 준비..6월 분양 전년 동월 대비 4만세대 증가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6.01 08:58 의견 0
2019년, 2020년 6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자료=직방)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이달에는 분양 물량이 전년 동월보다 4만 세대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정부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지방광역시 도시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행위 제한 기간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 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는 71개 단지, 총 6만6364세대 중 4만4990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세대수는 4만1076세대(162% 증가), 일반분양은 2만7698세대(160%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 시행이 예정돼 있는 8월 이후에는 준공전 전매가 불가능해진다. 정책변경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청약대기자들의 불안 심리가 더해져 당분간 청약자들의 분양시장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당첨자 중에는 청약 가점 만점자(84점)가 나왔다.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6만6364세대 중 3만6388세대는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는 1만8416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9976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광역시가 6279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9개 단지 1만2312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래미안엘리니티'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에 분양이 집중돼 있다. 고덕강일지구에서도 2개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이후로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모든 공공 분양 아파트는 시세 대비 분양가에 따라 3년에서 최대 5년의 거주의무기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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