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흑인 사망' 미국 폭동 전국 확산..폭력 시위 한인 타운도 피해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31 14:01 | 최종 수정 2020.05.31 18:35 의견 0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에 분노한 시위대가 29일(현지시간) 새벽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방화로 불타는 한 식당 건물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자료=AP/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비무장한 흑인이 숨지면서 촉발된 시위로 한인 상점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미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미 전역으로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라며 “현재까지 미네소타주 내 일부 한인 상점들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한인 단체 등과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피해 발생이 있을 경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플로이드는 자신을 체포하며 목을 누르는 백인 경찰에게 "숨을 쉴 수 없다"고 소리쳤지만 경찰이 가혹행위를 이어가 숨졌다.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시작됐다.

사건이 발생한 뒤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상점이 약탈을 당하고 수십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시위는 현재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폭력사태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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