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살리기' 일선 구청 '앞장'.. 강동구청, 매월 전통시장 가는 날 지정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5.28 09:02 의견 0
서울 강동구청이 전 부서와 주민센터 등이 나서 둔촌역전통시장 방역활동 점검 및 상인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자료=강동구청)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지역상권 살리기에 일선 구청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상인들의 안정적인 상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다양한 지역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28일 강동구에 따르면 이번 자매결연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외출 및 소비심리 저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기피로 전통시장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지역상권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우려에서 추진하게 됐다. 

실제로 통계청 1분기 가계 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지출은 6% 급감해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경제위기 때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라 평하고 있다. 

이에 강동구 전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지역 소비 촉진운동을 시작하여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강동구 지역 내 전통시장은 △암사종합시장 △둔촌역전통시장 △명일전통시장 △길동복조리시장 △성내전통시장 △고분다리전통시장으로 점포수만 690여개에 달해 침체된 상권 살리기에 희망의 숨을 불어 넣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강동구청 모든 부서와 동 주민센터가 관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통해 매월 1회 이상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하여 참여하게 된다. 

또한, 각 부서(동)별 행사 준비를 위한 물품 등의 구매 시 자매결연을 체결한 전통시장을 활용하고 점심식사 및 간담회 등도 전통시장과 그 주변 상권을 이용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자매결연은 각 부서의 상위조직인 국‧단‧소(12개)와 동 주민센터(18개) 총 30개 기관이 6곳의 시장과 1기관 - 1시장 형태로 나뉘어 체결하며, 향후 관내 공공기관 으로 참여 확대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장 내 대청소, 안전점검, 방역활동 등의 지원활동도 병행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구청과 전통시장 간 자매결연은 지역 내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공직자가 동참하여 지역 소비를 촉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활동에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동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청 구내식당 휴무를 월 2회에서 월 4~5회로 확대했으며,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를 위해 발행한 강동사랑상품권은 지난 4월 10일자로 모두 완판돼 추가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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