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휴식공간 '연인산도립공원'.. 환경복원사업 완료

이근항 기자 승인 2020.05.27 13:12 | 최종 수정 2020.05.27 13:13 의견 0
헬기를 이용한 쓰레기 수거(자료=경기도청)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경기도가 운영하는 가평 ‘연인산도립공원’이 환경복원사업을 완료하고 도민들을 위한 청정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인산도립공원은 매년 여름철에만 100만여 명의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휴가지이지만,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쌓이며 몸살을 앓아왔다. 더욱이 자연복원을 위해 용추계곡 주변으로 난립됐던 불법 건축물 등을 정비하면서 발생한 폐기물에 대한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2018년부터 연인산도립공원을 직접 운영·관리를 시작하면서 자체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주요 등산로나 계곡, 임도뿐만 아니라 불법 투기된 산림 내 폐기물 등을 매주 2~3회씩 상시 수거하며 무려 2000여 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걷어냈다. 

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 없는 산을 가평군에서 공모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1999년에 이름을 지었으며, 용추계곡뿐만 아니라 장수능선에 있는 약 2km의 철쭉터널과 얼레지 군락지 등 많은 야생화들이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도는 지난 2005년 이곳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한 뒤, 2018년도부터 직접 관리에 들어가 이번 환경복원사업을 포함해, 편의시설 개선, 볼거리 확충 등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에는 탐방객들에게 쾌적한 등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상과 용추폭포, 무송암 등에 쉼터를 조성하고, 급경사지에 목재계단 설치 및 안전로프 보수 등을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숲길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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