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31개 제품 목록..26만 명 복용 중인 것으로 확인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26 21:06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내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31개 제품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나왔다. 31개 품목을 복용 중인 환자 수는 총 26만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제조한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31품목에서 발암추정물질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품목들의 제조·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NDMA는 WHO(세계보건기구)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 물질로 최근 고혈압 약이나 위장약 등에서 검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잠정 판매중지 의약품은 ▲가드메트정100/1000mg ▲가드메트정100/500mg ▲가드메트정100/850mg ▲그루리스엠정 ▲그루타민정500mg ▲그리메폴서방정2/500mg ▲그린페지정 ▲글라포민에스알정2.500mg ▲글로엠정 ▲글루코다운오알서방정1000mg ▲글루코다운오알서방정500mg ▲글루코다운오알서방정750mg 이 있다.

또한 ▲글루펜엠정 ▲다이비스정 ▲다이아폴민엑스알서방정1000mg ▲다이아폴민엑스알서방정500mg ▲다이아폴민엑스서방정750mg ▲다이피릴엠정2/500mg ▲로글리코엠정 ▲리피메트서방정10/750mg ▲리피메트서방정20/750mg ▲리피토엠서방정 10/750mg ▲리피토엠서방정 20/750mg ▲메리클엠정 2/500mg ▲아르민정 ▲아마딘정 ▲아마리스엠정 ▲아토메트서방정20/750mg ▲유니마릴엠정 ▲이글리드엠정2/500mg ▲휴메트정 도 포함된다.

다만 식약처는 해당 31개 제품을 복용한 환자의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의 인체영향평가 결과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만명 중 0.21명’이라는 판단에서다.

식약처는 "일부 품목에서만 초과 검출돼 대다수 환자에게는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들은 의·약사 상담 없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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