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코로나 공포..확진자 하루새 7명 늘어 10명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5.26 18:27 | 최종 수정 2020.05.27 09:02 의견 0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한 부천 대형 물류센터 전경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하루에만 7명이 추가로 나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3월 초 개장한 부천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처리하지만 납품 전 포장된 상태로 입고된다며 '감염 확산 우려'를 쿠팡 측은 일축했다.

이날 방역 당국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되거나 확진된 사실이 새로 공개된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경기도 부천시·파주시, 인천시, 서울시 구로구 등지 거주자다.

인천시 부평구 거주자인 A씨(24·남)와 B(20·여)씨, 계양구 거주자인 C씨(50·여)와 D(10·여)양, 부천시 거주자(34·여), 파주시 거주자(50대), 서울시 구로구 거주자(45·여) 등이다.

이 중 C씨와 D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87번 확진자(30대·여)의 접촉자다. D양은 C씨의 딸이다.

이보다 앞서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 직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센터를 폐쇄하고 해당 직원 1300명을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직원 확진 소식을 통보받은 직후 부천물류센터를 폐쇄했다. 또 밀접 접촉자로 판단된 200명을 우선 자가 격리 조치했다.

배송과 관련해서 쿠팡 관계자는 "부천물류센터에서 배송 예정인 상품과 동일한 상품이 인천 등 인근 물류센터에서 고객에게 전달될 것"이라면서 "상품 배송에는 거의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와 쿠팡에 따르면 앞서 지난 24∼25일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3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인천에서도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난 25일까지 물류센터 근무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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