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에 탄력..‘이지에프외용액’, 印泥서 할랄 인증

김형규 기자 승인 2020.05.25 11:34 의견 0
이지에프외용액 (자료=대웅제약)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대웅제약이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외용액’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지에프외용액은 200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허가 받은 국내 바이오 신약 1호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대웅인피온을 통해 이지에프외용액의 제형을 업그레이드하는 연구를 추진해왔다. 올해 3월 대웅인피온에서 자체 생산한 일체형 제형이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고, 그 후 2개월 만에 할랄 인증을 받게 됐다.

대웅인피온이 이지에프외용액의 무슬림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으며 이슬람 문화권인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인 리폼 무이의 인증 조건이 안전성 관련 서류 제출은 물론 생산, 재료 관리과정까지 현장 실사를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리폼 무이의 인증을 받음으로써 타국의 할랄 인증도 순탄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대웅제약은 신흥시장을 철저히 연구해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개발을 통해 신흥국 시장을 석권하는 ‘현지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의 에포디온, 이지에프 할랄 인증을 발판 삼아 80조원 규모의 중동 의약품 시장에 진출해 전세계 많은 무슬림들에게 우수하고 안전한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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