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약 350명 휴업, 명퇴 신청자 늘어 규모 줄여..30대 전문직도 포함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21 17:11 의견 0
21일 두산중공업이 임직원 약 350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돌입했다. (자료=두산)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두산중공업이 21일부터 임직원 약 350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돌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휴업 대상을 전 부문에 걸쳐 업무 부하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자에 30대 젊은 직원도 포함됐다.

당초 두산중공업은 휴업 대상자를 약 400명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후 명예퇴직 신청자가 늘어나면서 휴업 규모를 줄였다.

2차 명예퇴직 신청자 중에는 입사 6∼7년 차인 20대 전문직 직원 4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휴업 대상자로 선정되자 명퇴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업 대상자들은 연말까지 약 7개월간 일을 하지 않는다. 이 기간 평균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2번의 명예퇴직으로 약 890명이 회사를 떠났다. 1차와 2차에서 각각 700여명과 180여명 등이다.

두산중공업 직원은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6526명이다. 이 중 기간제 근로자는 837명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3조원 규모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이어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하며 자구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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