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감소' 르노삼성차, 금주 3일·내주 4일 근무.."6월부터 정상가동"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20 10:18 의견 0
20일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21일과 22일에 부산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고 밝혔다. (자료=르노삼성자동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출 물량 감소로 근무일을 축소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부산공장 생산라인을 멈춘다고 20일 전했다. 이번주 3일 근무에 이어 다음주인 29일에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공장을 느산하게 가동할 수도 있지만 집중 근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설비 점검을 위해 근무일을 줄이게 됐다"고 밝히며 "6월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근무일 축소는 수출물량 감소와 일부 부품의 수급 차질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닛산 로그를 연간 10만대까지 위탁 생산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지난 3월로 종료됐다. 

닛산 로그는 지난해 르노삼성 부산공장 수출의 77%를 담당한 수출 주력 모델이다. 하지만 후속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달 수출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2000여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에 기대를 걸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인한 내수부진에도 XM3는 지난 4월 627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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