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 이어 국내서도 인명사고..서산공장서 폭발사고로 1명 사망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19 17:18 | 최종 수정 2020.05.19 18:00 의견 0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 운영팀에서 폭발과 화재로 1명이 사망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 운영팀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인도 LG화학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 수습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또 한 번의 인명 사고다. 

이번 사고는 19일 오후 2시 19분께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여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직원 1명이 숨졌고 부상 당한 2명은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촉매 생산 공정에 따른 촉매제를 이송하던 도중 지나친 압력으로 폭발이 일어났고 불까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유해 화학 물질 누출은 없다. 해당 시설은 현재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LG화학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부상자 치유를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진상 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정리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폭발 및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숨졌다. 당시 LG화학은 현지 지원단을 급파한 것은 물론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 달도 채 되기 전에 이번에는 국내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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