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기차 시대' 대비 나선 포스코케미칼..양극재 광양공장 확장, 年2.5만t 추가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14 15:24 | 최종 수정 2020.05.14 15:50 의견 0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전남 광양공장 (자료=포스코케미칼)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광양공장의 생산 규모를 확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남 광양시 양극재 광양공장 2단계 생산라인 준공식을 14일 가졌다. 2단계 생산라인은 연 생산량 2만5000톤(t) 규모다. 

생산 규모 확대로 광양공장의 양극재 생산량은 연 5000t에서 3만t으로 크게 늘어났다.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운영중인 경북 구미공장에서도 연 1만t 규모를 생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케미칼의 연간 양극재 생산량은 연 4만t에 달한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소재다.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광양공장의 확장 준공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양산 기반을 적기에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추후 시장 변화에 따라 광양공장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 9만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60kWh급 고성능 전기차 7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광양공장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내수시장은 물론 유럽, 중국, 미국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에 공급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9년 610만대에서 2020년 850만대, 2025년 220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양극재 시장도 2019년 46만t에서 2020년 61만t, 2025년 275만t으로 연평균 3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련 투자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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