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대한유도회 영구제명 및 삭단 징계..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사 중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12 14:47 의견 0
왕기춘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대한유도회(회장 김진도)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왕기춘(32)을 영구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유도회는 12일 낮 12시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혜은)를 열고 왕기춘의 영구제명 및 삭단(단급을 삭제하는 조치) 징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왕기춘은 유도계에서의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왕기춘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대한유도회는 수사 진행 결과에 관계없이 왕기춘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판단했고 중징계를 결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정위원 8명은 왕기춘의 영구 제명에 뜻을 함께 했다.

왕기춘은 공정위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해명했다. 유도회는 왕기춘에게 결정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다. 왕기춘은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한편 왕기춘은 2009년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2013년에는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면서 몰래 휴대전화를 반입해 사용하다 영창 처분을 받는 등 몇 차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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