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체제' LG그룹, 상반기 사업보고회 취소..하반기에는 진행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12 09:15 | 최종 수정 2020.05.12 09:19 의견 0
LG그룹 (자료=LG)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LG그룹이 상반기 사업보고회를 건너뛴다.

LG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계열사별 주요 전략 방향을 수시 논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사업보고회는 별도로 실시하지 않는다"고 12일 밝혔다.

LG그룹 사업보고회는 구광모 회장이 주재하는 계열사별 전략회의다. 통상적으로 상반기 회의는 5월, 하반기 회의는 10월에 각각 개최했다. 상반기에는 주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반면 하반기에는 그 해 성과를 점검하고 이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다만 올해 LG그룹은 코로나19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중이다. 따라서 계열사별 전략회의가 수시로 열리고 있어 상반기 사업보고회는 생략한다.

반면 올해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0월이나 11월께 진행할 방침이다.

향후 실용적인 회의 운영 차원에서 사업보고회를 연간 하반기 한 차례만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통합된 한 번의 사업보고회에서 성과 및 다음해 사업계획, 미래 준비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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