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1500억원 상당 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2022년부터 인도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07 13:30 | 최종 수정 2020.05.07 14:22 의견 0
현대중공업그룹이 건조한 선박 (자료=현대중공업그룹)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6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1500억원 상당이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m, 너비 48m, 높이 23.2m의 15만8000톤(t)급 원유운반선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주한 선박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 계약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향후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예상했다.

지난 1974년 국내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건조하기 시작한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까지 1600척 이상의 탱커(원유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등)를 건조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원유운반선 3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5척, 액화석유가스(LPG)선 3척, 특수선 1척 등 총 22척(14억 달러<약 1조7160억원>)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는 카타르에서 발주 예정인 대형 LNG 프로젝트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카타르는 지난 4월 유가 하락에 따른 사업 연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LNG 운반선 16척 건조공간(슬롯) 계약을 맺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 LNG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최근 외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소 60∼80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할 것"이라며 "최대 120척 규모의 슬롯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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