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트로트 열풍..임영웅, 4월 광고계약 4건으로 최다

김정훈 기자 승인 2020.05.06 09:39 의견 463

트로트 열풍이 거세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지난달 광고계약 1위에 올랐다.

광고·홍보·미디어 전문지 AP신문이 6일 발표한 'AP 월간 모델 에티터'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광고계약을 체결한 유명인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으로 4건의 광고계약을 체결했다.

임영웅은 지난 3월(3건 계약)에 이어 두 달 연속 광고계약 1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광고 계약을 체결한 모델은 임영웅이 처음이다. 광고계는 임영웅뿐 아니라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다른 가수도 적극적으로 모델로 영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광고업계에서는 배우 직군의 광고모델 계약 소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한 달간 계약한 광고계약 200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0건이 배우의 모델 계약 건이다. 가수, 스포츠 선수, 아이돌이 2·3·4위로 뒤를 이었다.  

4월 한 달간 배우들의 광고 계약 비중이 높았다. (자료=AP신문)

특히하게도 무직자도 광고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무직자의 광고 계약은 7건에 달했다. 샘 해밍턴(탄탄엔터테인먼트) 자녀 벤틀리 해밍턴과 윌리엄 해밍턴, 개리(양반스네이션) 자녀 강하오, 김나영(아이오케이컴퍼니) 자녀 신우, 유진(인컴퍼니) 자녀 기로희다. 이들은 올해 4~6세로, 아직 직업이 없어서 '무직'으로 처리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알려진 광고 모델 계약은 총 200건으로 전달에 비해 50건이 급증했다. 광고계약은 코로나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된 지난 2월 149건에서 3월 144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소비자도 나들이에 나서면서 광고시장은 활기를 띠는 것으로 AP신문은 분석했다.

광고의 브랜드 종류별로는 미용 용품 및 미용 서비스 브랜드가 200건 중 42건으로 제일 많았다. 3월 15건에서 약 3배 정도 늘었다.

4월에 광고주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이미지의 30대 여성 배우, 깨끗한 느낌의 20대 남성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며 밖에 나갈 준비를 하는 소비자에게 아름다움을 더해준다는 내용의 마케팅을 펼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광고계약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특히 미용 용품과 미용서비스 관련 광고 계약이 가장 많았다. (자료=AP신문)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브랜드 33건 중 절반가량인 13건이 건강 기능 식품 브랜드였다. 건강 기능식품 브랜드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앞다퉈 모델을 기용하며 건강에 관한 염려가 많은 시기에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주로 전 연령층에 사랑받는 남성 모델이 건강 기능 식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문화, 오락 용품 및 관련 서비스 브랜드는 처음으로 상위권으로 올랐다. 15건 중 14건이 모바일 게임이다. AP신문은 코로나19 시국에 소비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모바일 게임 이용률이 늘어나 모바일 게임 브랜드의 광고 모델 발탁도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AP 신문은 해석했다. 인기 예능ㆍ드라마에 출연해 꾸준히 시청자의 안방을 찾는 친숙한 이미지의 30대 스타가 모바일 게임 모델로 선정됐다.

'AP 월간 모델 데이터'는 AP신문이 매일 알려진 광고·홍보 모델 계약, 홍보대사 위촉 사례를 조사해 브랜드·모델별로 통계 낸 데이터다. 자세한 데이터는 AP신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