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고강도 구조조정 추진..자산매각 등 3조원 확보, 두산중공업 정상화 나서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27 16:48 | 최종 수정 2020.04.27 17:23 의견 0
두산그룹 (자료=두산그룹)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두산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산매각 등을 통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두산그룹은 자산매각, 제반비용 축소 등으로 3조원 이상을 확보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를 엄격한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보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13일 제출한 자구안을 놓고 채권단과 논의해 왔다.

향후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비용 축소, 비핵심 자산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의 모회사인 ㈜두산은 자산매각과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한다.

두산그룹 대주주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로 두산중공업에 출자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주주는 배당과 상여금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급여도 대폭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을 조기 정상화시켜 채권단 지원 자금을 신속히 상환하고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기업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대주주와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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