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렌터카사업 손 턴다..롯데렌탈에 매각, 택배·물류에 집중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22 10:54 | 최종 수정 2020.04.23 09:11 의견 0
한진렌터카 (자료=한진렌터카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한진이 렌터카 사업을 롯데 렌탈에 매각한다.

한진은 택배·물류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렌터카 사업을 롯데 렌탈에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 렌탈은 롯데 렌터카를 운영하는 회사로 한진은 지난 21일 3000대, 6000억원 규모에 자산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매각 협의를 진행했다. 차량 이관과 최종 매각 가격 정산 등 오는 5월 중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진은 이번 매각으로 향후 택배·물류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다른 사업의 경우 외부 매각 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해 동대구 및 서대구 버스터미널을 매각해 400억원 가까운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부산 범일동 부지 등 활용도가 낮은 부동산과 유동화가 가능한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택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시설과 인프라 투자 등에 활용한다.

한진 관계자는 "핵심 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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