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임상 참여 "6월 시작"..진원생명과학 주가 강세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17 06:44 | 최종 수정 2020.04.17 07:03 의견 0
코로나19 바이러스항원(Spike)으로 구성된 바이러스유사체 투과전자현미경 (TEM) 이미지. (자료=국립보건연구원)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1·2상 시험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달 6일부터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이노비오(Inovio) 사(社)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을 이용해 국내 임상1·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40명의 건강한 성인에 접종해 안전성 등을 분석·평가하고 이후 고령자를 포함해 확대 접종할 계획이다.

우선 1상은 40명의 건강한 성인에 접종해 안전성 등을 평가·분석한다. 2상에선 160명 정도로 확대해 진행한다. 지난 6일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도 임상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제 민간공동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 690만 달러(약 84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노비오의 해당 신약물질 'INO-4800'은 전세계서 가장 빠르게 임상을 시작한 축에 속한다. 특히 약 1종만 투약하면 예방과 치료를 모두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아직은 국내에서 해당 임상을 진행할 의료기관과의 최종적인 협의가 남아있는 상태"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임상1상 1단계에서 약 40개 정도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려고 한다. 6월 중에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상시험 성공)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해당 되는 이노비오社에서 이미 DNA 플랫폼을 개발했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성보다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저희도 임상시험 일부 단계에 참여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이루어지는 데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것이다.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원생명과학 주가가 강세다. 16일 오후 1시2분 진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3.93% 오른 1만4550원에 거래됐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시험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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