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지하차도 없애고 평면화 한다·· 서울시, 중앙버스전용차로 8월말 개통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4.13 09:03 | 최종 수정 2020.04.13 09:36 의견 0
기존의 지하차도 대신에 전면 평면화하게 될 천호4거리의 완공후 모습 (사진=서울시제공)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서울 천호4거리가 기존 지하차도 대신 전면 평면화된다.

천호지하차도 폐쇄와 함께 이 일대가 횡단보도 중앙버스정류장 설치 등을 통해 차량 중심에서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강동구 천호동과 성내동 사이의 지역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천호지하차도를 평면화하고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 미연결 구간인 천호대교 남단~강동역 1.2㎞를 연결하기 위해 천호지하차도를 17일 오전 폐쇄한다고 13일 밝혔다.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공사는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천호지하차도 남측과 북측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차로는 당초 9개 차로에서 10개 차로로 1개 차로가 확장되고 중앙버스정류장이 방향별로 1개소가 설치된다. 총 사업비 51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8월말 개통할 계획이다.

그간 지역 주민들은 천호동 로데오거리 입구(강동구 천호동)에서 성내동 주꾸미 골목으로 오고가기 위해서는 천호지하차도에 가로막혀 반경 250m 내에는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보행통로를 이용하거나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공사중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처리계획을 단계별로 수립하여 안전하게 공사 구간을 통행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설계된 지하차도 박스 마감벽을 현장에서 타설하지 않고 공장에서 제작하는 일체형 PC옹벽 마감벽으로 변경하여 공사기간을 최대한(약 16일간) 단축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차도 평면화 및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설치로 대중교통의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단절되어 있던 지역을 융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속성이 확보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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