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봉 1위 신동빈 롯데 회장..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이재현 CJ그룹 회장 2·3위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05 08:45 | 최종 수정 2020.04.05 21:48 의견 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자료=롯데그룹)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지난해 연봉 100억원 이상을 받은 기업인이 3명으로 집계됐다.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한 기업인은 797명에 달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240개 계열사 기업인들이 받은 보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5억원 이상을 받은 기업인은 총 797명으로 전년 대비 21명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순수 보수 총액 기준으로 퇴직 소득은 제외하고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은 포함한 액수다.

전체 기업인 중 보수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지난해 롯데케미칼 등 7개 계열사에서 총 172억1000만원(롯데건설 퇴직금 9억3천800만원은 제외)을 수령했다.

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은 163억9900만원으로 대기업 오너일가 기업인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박성도 고문의 순수 보수는 4900만원이다. 하지만 나머지 163억5000만원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이다.

3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그는 124억6100만원을 받았다. 이들 상위 3명은 100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했다. 4위는 90억4100만원을 받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다. 

전체적으로는 오너 일가가 상위권에 폭넓게 포진했다. 연봉 순위 10위권 내에 전문경영인은 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이 유일하다. 상위 20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4명으로 늘어난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46억6000만원, 16위),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46억3700만원, 17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45억3100만원, 18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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