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신차 XM3 효과 3월 판매량 9.5%↑..코로나 여파, 수출은 고전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01 17:01 의견 0
XM3 (자료=르노삼성자동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신차 XM3 출시 효과에 힘입어 3월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9.5%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1만51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내수 1만2012대, 수출 308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83.7% 상승했다. 반면 수출은 57.4%가 줄었다.

내수 약진의 배경은 신차 출시다. 르노삼성차는 프리미엄 디자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를 지난 3월 9일 출시했다. XM3는 5581대가 팔렸다. 특히 3월말까지 누적 계약이 1만7263대에 달한다. 여기에 QM6도 500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반면 수출은 부진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여기에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1433대로 75.2%나 감소했다.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1566대로 6.0% 증가했지만 르노 트위지는 89대로 전월 대비 38.2%가 줄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3월엔 XM3 신차효과가 있어 판매실적이 괜찮아 보이지만 4월부터는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물량이 거의 없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XM3 수출물량을 받아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임금협상을 끝내고 제조원가를 정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지금 결정된다 해도 일러야 오는 10∼11월에 생산이 가능하고 그 사이에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측이 어려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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