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내년 7월 23일 개막..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31 01:19 의견 0
지난 30일 2020 도쿄올림픽이 2021년 7월 23일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자료=IOC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이 2021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패럴림픽은 8월 24일 개막해 9월 5일까지 이어진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합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개막일과 비교하면 하루씩 앞당겨진 일정이다. 

IOC 역시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은 합의 내용을 확인했다. IOC는 이번 결정에 대해 선수와 올림픽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 보호 및 코로나19의 확산 억제, 선수와 올림픽 종목의 이익 보호, 국제 스포츠 일정 등을 고려해 내렸다고 전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나는 지난 며칠 간의 협의에서 국제경기연맹(IF)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보여준 지지에 감사하고 싶다"며 "IOC 선수 위원회에도 감사의 뜻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새로운 올림픽 일정 확정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세가 언제 진정될지 알 수 없어 불안한 합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회조직위는 올림픽 연기로 인한 추가 경비가 3000~5000억엔(약 3조4008~5조66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시설 재계약 비용이나 인건비 증가 등을 감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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